"이젠 세계시장으로" 대구기업 7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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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3  |  수정 2024-06-13 07:54  |  발행일 2024-06-13 제13면
거림테크·대영합섬·미래첨단소재·스누콘·에스케이텍스·에스티영원·이.오.에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 맞춤형 지원 통해 경쟁력 강화
이젠 세계시장으로 대구기업 7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이젠 세계시장으로 대구기업 7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대구지역 업체인 거림테크, 대영합섬, 미래첨단소재, 스누콘, 에스케이텍스, 에스티영원, 이.오.에스 7개사가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골라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수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유망(10만~100만 달러)', '성장(100만~500만 달러)', '강소(500만~1천만 달러)', '강소+(1천만달러 이상)' 4단계로 나눠 대상 업체를 선정한다.

올해 지역 업체 중에는 거림테크<주>, <주>대영합섬, 미래첨단소재<주>, <주>스누콘, <주>에스케이텍스, <주>에스티영원이 강소+에, <주>이.오.에스는 강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오는 13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이들 업체에 '2024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지정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2년간 R&D 기획,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대구시의 지역자율 프로그램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사업(R&D), 해외 마케팅 지원 및 민간·정책금융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거림테크는 OLED를 기초로 한 다양한 기능성 필름과 테이프 부품을 생산한다. 애플,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의 협력업체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을 개발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로봇 자동화 포장 시스템을 구축한 대영합섬은 폴리에스테르 가공사를 전문으로 만든다. 2025년에는 방사공장을 신설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미주·유럽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첨단소재는 양극재용 리튬과 첨가제를 생산하는 분체기술의 선두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 정상 수준의 제조설비와 20년 이상의 분체 제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한 캐나다 법인과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및 시술용 키트를 제조하는 스누콘은 불합격률 1% 미만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로 중국과 이란에 제품을 수출한다. 한 번 체결로 연조직 힐링부터 최종 크라운까지 가능한 다이렉트 시스템(SNUC) 등 임플란트 시술의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스케이텍스는 직접 제직, 연사 공장을 운영해 고객 맞춤형 고품질 폴리에스터 원단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모로코, 튀르키예, 스페인 등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에스티영원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설비를 제작한다. 습식 분리막 생산단위 공정장비와 전체 생산라인의 독자적인 개발을 통한 획기적인 생산성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오.에스는 자체 개발한 완전 몰드 공법을 통해 다양한 소재의 클리어 렌즈, 컬러렌즈, 토릭(난시교정용) 렌즈 등을 제조한다. 매출액 대부분을 일본,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18개국 수출하고 있으며, 중동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강소·강소+기업에 지역기업 7개사가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의 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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