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배 대구 수성구의원, 전기차 맞춤 소화기 도입 촉구

박충배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이 지난 14일 5분 발언을 통해 전기차 맞춤 소화기 도입을 촉구했다. 대구 수성구의회 제공.

대구 수성구의회 박충배 의원이 전기차 맞춤 소화기 도입을 촉구했다.

박 구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수성구의회 제262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기차 보급과 함께 화재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소화기 보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구의원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화재 주요 원인은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때문이며, 단 몇 분만에 800℃가량 열이 치솟아 화재 진압이 어렵고 2차 피해도 쉽게 생기기에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일반 소화기는 용량이 4~6ℓ로 최대 분사 시간이 3분 이내며, 친환경적이지도 않다. 열폭주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높은 약제를 통해 지속적인 분사가 가능한 소화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또 화재 시 열이 나면서 시야가 뒤덮이고 유독가스 발생으로 2차 피해가 생기는 만큼 급속 냉각작용이 가능해 표면을 덮는 형태의 소화기를 공공장소·지하 주차장 등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곳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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