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의 '언론재갈법' 등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 반대"

  • 정지윤
  • |
  • 입력 2024-06-17 14:48  |  수정 2024-06-17 14:50  |  발행일 2024-06-17
2024061701000519300021971
비대위원장 사퇴 의사 밝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 등에 대해 비판했다.

17일 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나는 비록 가짜뉴스들의 피해자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재갈법' 등으로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날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은 것에 대해 "나에 대한 유시민 씨의 가짜뉴스 범죄에 대해 유죄판결이 최종 확정됐다"고도 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명시한 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직격했다. 한 전 위원장은 "애완견을 운운하는 비뚤어진 언론관은 가짜뉴스 못지않게 위험하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라며 "유시민 씨 가짜뉴스 범죄를 비롯해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등 내가 당해온 가짜뉴스 피해는 굉장히 많다.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되면 고통스럽다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그는 "가짜뉴스는 대중들이 모를 때가 아니라 원할 때 더 난폭해지니 지금처럼 갈라진 정치 상황에서는 더욱 위험하다. 가짜뉴스 피해는 막으면서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 본질도 지키는 AI(인공지능) 시대의 가짜뉴스 방지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AI 시대에 가짜뉴스로 인한 선동은 더 쉬워지고 더 정교해지고 더 잘 확산한다. AI 시대가 와도, 세상이 변해도 시시비비를 가리고 정론직필하는 언론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