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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이재협 병원장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함께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의료계 파업 현장을 점검하고 이재협 보라매병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앞서 의료개혁특위 소속 의원들은 전날에도 서울대병원을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원장에게 "휴진 결정에 국민이 걱정하시는데, 의료 문제가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의사들의 마음도 다 굴뚝같지 않겠나"고 말했고, 이 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건강 안전망의 보루로서 역할을 하려 노력 중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일들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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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왼쪽 둘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추 원내대표는 의료 현장 방문 후 오후에는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고 재정·세제개편특위에 참석했다. 이날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난 추 원내대표는 "국회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추천이 차질 없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란 (유가족들) 요청이 있었다"며 여당 몫의 특조위 추천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에게) 특별법에서 정해진 법규와 정신에 따라 철저한 진상조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20일까지 특조위원을 추천하게 돼 있는데, 수일 내로 내부 상의를 거쳐서 저희 추천 몫을 대통령에게 추천할 계획"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후 곧바로 당 재정·세제개편특위 주최 '국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재정 준칙 도입방안 토론회'를 찾아 재정준칙 제정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이같은 별도 민생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국회는 참여하지 않지만 민생을 챙기는 '일하는 여당'의 모습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님들과 저는 많은 시간을 민생 현장, 민생 정책 속으로 (할애)한다"며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 목소리 경청하고 민생 현장의 실상으로 직접 가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형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