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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연결된 통합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습. |
MLA 두 줄 램프 디자인 가미
계기판·내비 연결한 통합 DP
내외부 첨단기술·세련미 조화
가솔린3.5스포츠 패키지 차량
나흘 350㎞ 주행 연비 7.3㎞/ℓ
공식연비 못미처 다소 아쉬워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분 변경이지만 인테리어는 신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은 한층 더 스포티해졌다. 고급 세단이 부럽지 않은 주행감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 듯했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돌아온 제네시스 GV70 이야기다.
기자가 이번에 시승한 GV70은 2020년 12월 출시 후 3년4개월 만에 현대차가 선보이는 제네시스 부분 변경 모델이다. 출시 후 GV70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주행 성능을 확인차 GV70 가솔린 3.5스포츠 패키지 차량을 타고 주행했다. 총연장 350㎞를 달렸다. 대구에서 경남 창원시까지 고속도로도 왕복( 200㎞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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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페이스리프트 모델 전면부 |
GV70 외형은 고급스러운 제네시스만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한층 고급스러움이 강화된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의 간격이 이전보다 넓어졌다. 신규 디자인 G-Matrix 그릴 메쉬를 적용, 정교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G80,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상위 모델에만 적용되던 MLA 두 줄 램프 디자인을 가미해 통일감 있는 제네시스 전면부를 구현했다. 후면부에는 이전 모델의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방향 지시등의 위치가 개선됐다. 범퍼보다 낮게 위치했던 방향지시등을 높게 배치했다. 시인성이 개선된 것이다.
운전석에 오르니 오렌지 색상 벨트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포츠 SUV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운전석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이어져 있다.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최신 기술을 반영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첨단 편의 사양들과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묵직한 주행감도 느낄 수 있었다. GV70의 페달을 밟으면 다른 SUV차량보다 중후한 이미지를 풍긴다. 주행 안정성을 위해 첨단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전·후륜 모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 차량 진동을 줄였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 노면을 인지·제어하며 주행모드를 변경해준다.
350㎞를 주행한 후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한 연비는 7.3㎞/ℓ. 운전습관도 영향을 미치지만, 공식 복합 연비 8.3㎞/ℓ 에는 못미처 다소 아쉬웠다.
2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하는 GV70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천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천930만원이다. GV7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5천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천265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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