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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6선의 주 의원은 이날 충북 지역 4선 박덕흠 의원 간 당내 경선을 치뤘다. 당내에선 주 의원은 95표 중 54표를, 박 의원은 41표를 각각 받았다. 김석기 의원은 국회 외통위 위원장을 두고 안철수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렀고 총 투표수 95표 중 김 의원이 70표를 얻으며 안 의원(25표)을 크게 앞섰다. 타 상임위의 경우 단일 후보자로 경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이 이뤄졌고,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이 완료하며 개원 28일 만에 진용을 갖추게 됐다.
주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22대 국회 환경이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대화하고 경청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양보하고 타협해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이 천하위공이라고 했다. 천하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공동의 것"이라며 "당리당략·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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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후 여야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 이학영 부의장,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고, 이에 반발한 여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파행이 빚어진 바 있다.
한편 국회는 7월2∼4일 22대 첫 대정부질문을 한다.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7월5일에는 국회 개원식이 열리며 8, 9일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각각 진행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