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포항 영일만항 석유가스전, 탄소 배출 영향 적을 것"

  • 구경모
  • |
  • 입력 2024-07-04 14:42  |  수정 2024-07-04 14:42  |  발행일 2024-07-04
"추후 환경 영향 파악할 계획"
환경부 장관 포항 영일만항 석유가스전, 탄소 배출 영향 적을 것
한화진 환경부 장관. 연합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포항 영일만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계획과 관련해 "탄소 배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석유가스전 개발이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사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용 과정에서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 탄소 배출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은 개발 초기 단계에 있고, 추후 진행 경과를 지켜보면서 개발로 인한 환경 영향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기존의 석유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가 늘어나는 부분은 적을 것이라는 취지"라며 "개발이 더 진행되면 환경영향평가 등을 하는 과정에서 환경부가 의견을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기후·환경단체들은 정부가 밝힌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47억 7천75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는 2022년도 국내 배출량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기자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