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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과 하와이 방문 등 '안보 행보'를 위해 8일 순방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4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8~11일(이후 현지시각) 미국을 방문한다.
2022년 스페인,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 회의에도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3년 연속으로 나토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먼저 윤 대통령은 워싱턴 DC 도착일인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회담에서는 에너지·안보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간의 현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원전과 방산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저녁에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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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안보 동맹 강화 차원의 일정들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8일에는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이어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