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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포항관리단은 11일 오후 2시부터 영천댐 수문을 개방했다.<영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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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화남면 유곡저수지 제방 일부가 붕괴된 전경.<영천시 제공> |
한국수자원공사 포항권관리단은 11일 오후 2시부터 영천댐 수문을 개방 초당 최대 150t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영천시는 이날 오전 11시 안전문자를 발송 방류 시 영천시 임고면 자호전, 금호강의 하천 수위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천 주변 출입금지 및 둔치 차량 진입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영천댐 방류로 영천시내, 금호 지역의 금호강 둔치 등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앞서 11일 오전 9시 18분쯤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 유곡 저수지(1945년 준공) 제방 20여㎡가 붕괴돼 인근 농경지와 양봉 100여통이 침수됐다.
영천시는 인원 27명, 굴삭기 2대, 덤프트럭 등 장비를 긴급 투입 토실 유지 방지막 및 배수로 정비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한편 영천지역은 8~10일 심야 기습 폭우 등으로 누적 강수량이 235.6mm를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10일 기준 도로·주택·농경지 침수 등 총 13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지난 9일 200여mm 가 내린 금호읍, 고경면 등 영천 북부 읍면동에 집중됐으며, 집중호우로 62가구 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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