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서 복날 보양식 먹고 쓰러진 주민 4명으로 늘어…살충제 농약 성분 나와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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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7 10:38  |  수정 2024-07-17 11:40  |  발행일 2024-07-17
봉화서 복날 보양식 먹고 쓰러진 주민 4명으로 늘어…살충제 농약 성분 나와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경북 봉화에서 초복을 맞아 함께 보양식을 먹은 뒤 이상 증상을 보인 주민이 네 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보양식을 먹고 중태에 빠진 3명의 피해자와 같은 식탁에서 식사한 70대 여성 한 명도 이상 증상을 보여 16일 안동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는 봉화군 봉화읍 한 오리고기 전문식당에서 보양식을 함께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등의 증세로 쓰러졌는데, 이들 3명의 여성 위에서 살충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으면 초기 증상으로 호흡 곤란과 근육 경직 등을 보이는데, 이들의 증상과 같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또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함께 검출됐다.

현재 먼저 입원한 3명은 모두 의식이 없는 중한 상태이며, 추가로 발생한 피해자 1명은 말을 못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혈액 표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경로당 회원 등의 진술과 주변 탐문, CCTV 분석 등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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