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봉화 어르신들 "식사후 커피 마셨다" 경찰 추가 진술 확보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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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8  |  수정 2024-07-17 16:54  |  발행일 2024-07-18 제8면
[속보] 봉화 어르신들 식사후 커피 마셨다 경찰 추가 진술 확보
지난 15일 점심식사 중 발생한 농약 사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봉화군의 한 경로당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황준오 기자

경북 봉화에서 복날 보양식을 먹고 중태에 빠진 어르신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목격자 진술이 추가로 확보됐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7일 이 같은 진술을 마을 주민을 통해 확인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내성4리 경로당 인근 전통시장 농약 판매점 등을 돌며 살충제 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경로당에서 보양식을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4명의 위에서 유인제 성분의 농약 성분인 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의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이들은 모두 한 식탁에 앉아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 감식반은 이날 내성4리 경로당에서 3시간 이상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점심 자리에 참석하기 전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경로당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 목격자를 통해 복통을 호소한 어르신 4명이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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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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