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년에 경주에서 열리는 '2025APEC정상회의'는 우리 국제회의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경주시, 인근 지자체는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APEC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제회의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한 총리는 "2028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기준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육성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우리나라 각 지역의 고유성이 반영된 지역별 시그니처 국제회의가 '한국판 다보스포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최대 20년 동안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보스 포럼이란 매년초 세계 각국의 정상과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이다. 해마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 '다보스'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한 총리는 "하나의 국제회의가 브랜드 파워를 가질 때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경제적 효과를 넘어 사회문화·외교 등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가져온다"며 "공식 명칭보다 '다보스포럼'으로 익히 알려진 이 국제회의는 인구 만 명에 불과한 도시 다보스를 스위스와 유럽을 넘어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와 학회, 글로벌기업들이 위치한 현지 거점에서 직접 유치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해외조직망을 확충하고, K-컬처와 국제회의의 융합으로 글로벌 유치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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