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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는 21일 현재 삼성전자 온라인몰 구매가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 온라인몰 캡쳐> |
삼성전자가 '품질 논란'이 불거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 대한 교환, 환불에 나선다. 삼성은 버즈3 시리즈 판매를 중단하고,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오는 24일 공식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19일 삼성전자 온라인몰 공지사항을 통해 "18일까지 진행된 사전 판매 기간 구매한 일부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포함해 갤럭시 Z 폴드6·Z 플립 6,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 등 최신형 모바일 제품의 사전판매가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다. 이 기간 구매할 경우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여러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심한다.
삼성전자 온라인몰을 살펴보면 21일 현재 사전판매 이벤트는 종료됐다. 하지만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여전히 판매 중이다. 버즈3 시리즈만 온라인몰 메인 페이지에서 빠졌다. 상세 페이지로 들어가면 '커밍순(Coming soon)'이라고 표기돼 구매가 비활성화된 상태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콩나물' 디자인을 도입한 제품이다. 음질 등 성능 면에선 호평이 나왔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 단순한 긁힘이나 오염 문제뿐만 아니라 충전부 단차(높낮이 차이), 유닛 LED 불량, 노이즈캔슬링 불량 등 기능적 문제까지도 노출됐다.
특히, 한 유명 테크 유튜버가 서로 다른 구매처에서 갤럭시 버즈3 프로 10개를 구매해 리뷰한 영상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 리뷰에서 유튜버가 구매한 10개 제품 중 7개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이 중 3개는 '사용불가' 수준의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제품 판매 및 배송, 수령을 전면 중단하고 재점검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구매 제품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교환, 환불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오는 24일 국내 공식 출시 이전까진 모든 프로세스를 꼼꼼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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