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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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3명은 여름휴가를 냈지만 여행보다 이른바 '집콕'을 하며 일상을 즐기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11~12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휴가를 냈지만 여행을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8%에 달했다.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엔 '집콕'을 하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휴가 기간 중 집에서 TV 또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한다는 답변이 39.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친구·지인 만남(36.2%), 뮤지컬·콘서트 등 문화생활(21.8%), 고향 방문(11.7%)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36.6%에 달했다.
휴가를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커서'(33.5%, 중복응답)을 꼽았다. 고유가·고물가가 지속하면서 휴가 비용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서다. '성수기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8.6%), 휴가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19.1%)가 뒤를 이었다.
휴가를 안가고 아낀 비용은 '모자란 생활비에 보태겠다(30.3%)'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적금 저축(14.3%), 의류·가방·신발 구매(7.0%), 주식 투자(6.3%) 순이었다.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5.7%였다.
계획중인 여행지는 국내 여행(68.9%)이 해외 여행(31.1%)보다 높았다.
국내 여행지 중엔 강릉·양양 등 동해안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강원도(25.9%)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도(16.7%), 부산(9.2%), 여수(7.7%) 순이었다. 국내 여행 예상 지출 비용은 50만~100만원(36.5%)으로 가장 많았다. 30만~50만원(31.8%), 30만원 이하(17.5%), 100만~200만원(10.4%)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엔 일본(34.2%)과 동남아(33.8%)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거리 노선인 유럽과 미주는 각각 14.9%, 5.4%였다. 해외 예상 지출 비용은 100만~200만원(30.2%)으로 계획한 이들이 많았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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