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구경북 출신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및 주일본·호주 대사와 국립외교원장 등 일부 인사도 단행했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행 이정식 장관이 정부 출범부터 시작된 '장수 장관'인 만큼 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천 출생으로 경북고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20∼30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했지만, 보수로 전향해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으며,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대구 수성구갑'에서 출마했으나 낙마했고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정당을 창당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여왔다. 윤 정부 들어서는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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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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