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유도 김지수 동메달 도전 실패…패자부활전서 한판패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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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7-31 00:15 | 수정 2024-07-31 00:20 | 발행일 2024-07-31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에게 한판패

조르기에서 버티지 못하고 탭치며 동메달 결정전 티켓 놓쳐

김지수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63kg급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 카트리나 크리스토와 8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 김지수(23·경북체육회)의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63㎏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를 만난 세계랭킹 16위 김지수는 삼각조르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40여 초 만에 김지수는 상대의 공격에 바닥으로 메쳐졌다. 앞으로 떨어져 득점을 내주진 않았다. 그러나 상대는 김지수의 등에 올라타 양다리로 김지수의 목을 감았다.

조르기에서 벗어나려 애쓰던 김지수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탭을 치며 동메달 결정전 티켓을 놓쳤다.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왔다.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57㎏급에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오열하며 매트를 벗어난 김지수는 공동취재구역에서도 펑펑 눈물을 흘리며 아무 말 없이 지나갔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