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별명' 화제…'합법적 병역 브로커' '제덕쿵야' 'K-틀린' 등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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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31 17:38  |  수정 2024-07-31 18:45  |  발행일 2024-08-01
임종훈 병역 혜택에 기여한 신유빈은 '합법적 병역 브로커'

김제덕은 '제덕쿵야' '파이팅좌' '파이팅궁사'
국가대표팀 별명 화제…합법적 병역 브로커 제덕쿵야 K-틀린 등
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팀 별명 화제…합법적 병역 브로커 제덕쿵야 K-틀린 등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팀 별명 화제…합법적 병역 브로커 제덕쿵야 K-틀린 등
김제덕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8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박성수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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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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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 앞서 진행된 5분 연습에서 반효진이 과녁을 조준하기 위해 총알을 장전하고 있다.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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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이 마지막 발을 쏘고 있다. 오예진은 이날 경기에서 우승하며 한국 사격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팀 별명 화제…합법적 병역 브로커 제덕쿵야 K-틀린 등
지난 5월 27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 박상원(왼쪽부터), 도경동, 오상욱, 구본길, 원우영 코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팀 별명 화제…합법적 병역 브로커 제덕쿵야 K-틀린 등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한국의 오상욱(왼쪽)이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연일 승전보를 알리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에게 붙여진 '별명'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신유빈(20·대한항공)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은 신유빈과 포옹을 나눈 뒤 한국 관중석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오는 19일 입대를 앞두고 있던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입대를 앞둔 20일 남겨둔 상태에서 병역 특례혜택을 받는 기적을 만들어 낸 것. 임종훈이 병역 혜택을 받는 데 크게 기여한 신유빈에게는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막내 김제덕(20·예천군청)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있다.

대표적인 별명인 '제덕쿵야'는 온라인게임 '야채부락리'의 캐릭터 '주먹밥쿵야'를 닮았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또 특유의 강렬한 파이팅과 기합소리로 '파이팅좌' '파이팅궁사' 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기록한 반효진(16·대구체고)에게는 'K-틀린'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K-틀린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총을 쏘는 여사수 캐릭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 이후 한국 사격에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한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비밀병기'라는 별명이 생겼다.

지난 5월 대회를 앞두고 대한사격연맹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메달 전망' 선수 명단에 오예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할 만큼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였지만 차분하게 올림픽을 준비하도록 배려했다. 꼭꼭 감춰둔 오예진이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비밀병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어펜저스'라고 불린다. 오상욱(28·대전시청), 구본길(35), 김정환(4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30·화성시청)로 이뤄진 대표팀은 오랜 기간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며 '어벤저스+펜싱'을 합친 어펜저스 별명을 얻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선수들이 은퇴하며 어펜저스도 해체 수준을 밟았다. 이번 올림픽에선 김정환과 김준호가 빠진 자리에 신예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이 합류하며 '뉴펜저스(뉴 어펜저스)'로 불린다.

지난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의 별명은 '몬스터 검객'이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한 공격력이 엄청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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