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 급락 2,700선 무너져…약 2개월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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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2 11:45  |  수정 2024-08-02 15:48  |  발행일 2024-08-02
코스피 장중 3% 급락 2,700선 무너져…약 2개월만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진 미국 증시 급락에 직격탄을 맞고 장중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84포인트(3.20%) 내린 2,688.84을 나타냈다.

전날 2,780선을 바라보며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29포인트(2.10%) 내린 2,719.39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낙폭이 3%를 넘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이후 53일 만이다. 장중 낙폭이 80포인트 이상인 것은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781일만이다.

지수는 2,700선 붕괴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다시 2,700선 아래로 내려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날 미국과 국내 증시 급락에 엔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나스닥이 엔화 강세가 전개될 때마다 폭락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969억원, 기관은 4천60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9천543억원을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 모두 내리막인 상황이다. 미국 인공지능(AI)랠리 수혜주인 SK하이닉스(-8.85%), 한미반도체(-8.41%)는 폭락하고 있다. 삼성전자(-3.37%), 현대차(-4.34%), 기아(-4.64%), KB금융(-5.66%), 신한지주(-5.77%) 등도 약세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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