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법안들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 등 현안들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은 5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
휴가 기간은 이번 주로 예상되지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 상황과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대부분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낼 전망이다. 지역은 정해지진 않았지만 한곳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군 시설이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국무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휴가를 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여름 휴가철은 활력을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면서, 지역 경제의 활기가 살아나는 좋은 기회"라며 각 부처 공직자들에게 전국 지역에 휴가 독려를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남은 국정 운영 구상도 고민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8·15 광복절 특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짧게는 폭염대책이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비롯해 이달 중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과 9월 예정된 체코 원전 협력 순방 등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국정 현안 보고도 받을 예정으로 이를 위해 일부 참모는 대통령과 함께 휴가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기간 재의요구권 행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야권 주도로 이른바 '방송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등이 통과된 가운데 이들 법안이 정부로 이송될 경우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숙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법안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예정된 6일 전까지 정부로 이송될 경우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한 후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 결재로 이를 재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휴가 기간은 이번 주로 예상되지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 상황과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대부분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낼 전망이다. 지역은 정해지진 않았지만 한곳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군 시설이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국무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휴가를 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여름 휴가철은 활력을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면서, 지역 경제의 활기가 살아나는 좋은 기회"라며 각 부처 공직자들에게 전국 지역에 휴가 독려를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남은 국정 운영 구상도 고민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8·15 광복절 특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짧게는 폭염대책이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비롯해 이달 중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과 9월 예정된 체코 원전 협력 순방 등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국정 현안 보고도 받을 예정으로 이를 위해 일부 참모는 대통령과 함께 휴가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기간 재의요구권 행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야권 주도로 이른바 '방송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등이 통과된 가운데 이들 법안이 정부로 이송될 경우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숙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법안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예정된 6일 전까지 정부로 이송될 경우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한 후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 결재로 이를 재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