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샐러리캡' 2년만에 20% 증액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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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5  |  수정 2024-08-05 08:13  |  발행일 2024-08-05 제19면
내년 137억1천165만원 결정

프로야구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시행 2년 만에 상한액을 늘렸다.

4일 KBO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상한액 조정과 명칭 변경 △선수 계약 양수도 시 이사비 증액 △KBO리그 엔트리 등록 시 연봉 증액 △비활동기간 변경 등을 결정했다.

그중 샐러리캡은 2025년 구단별 상한액을 현행 114억2천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1천165만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처음 샐러리캡을 시행한 KBO는 2025년까지 3년간 114억원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 인상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선수 연봉이 대폭 늘어나면서 일부 구단을 중심으로 샐러리캡 상한을 상승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명칭도 '샐러리캡'에서 '경쟁균형세'로 변경한다. 샐러리캡을 초과할 경우 부과되는 '제재금'은 '야구발전기금'으로 이름을 바꾼다.

또 5천만원 미만 저연봉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KBO리그(1군 리그) 등록 시 일수에 따라 지급하는 연봉도 일부 증액했다. 현행 규정은 5천만원에서 선수 연봉을 공제한 금액의 300분의 1에 등록 일수를 곱해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30% 인상된 6천5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트레이드된 선수의 이사비는 100% 올렸다. 현재는 양 구단이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이사비로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 양 구단이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주기로 했다.

2개월로 명시된 비활동 기간은 전지훈련 기간 확보를 위해 1주 앞당긴다. 현행 비활동기간은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내년부터는 11월 24일부터 1월 24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각 팀은 1주 정도 훈련 일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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