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대이변' 기록과 장면들…북한 세계랭킹 2위 일본 탁구 혼합복식 승리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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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6  |  수정 2024-08-05 17:52  |  발행일 2024-08-06 제19면
남자 사브르 정상 지켜온 실라지 32강전 탈락

남자 혼계영 400m 중국이 미국 저지
파리 올림픽 대이변 기록과 장면들…북한 세계랭킹 2위 일본 탁구 혼합복식 승리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북한 리정식-김금용이 일본 하리모토 토마카즈-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대이변 기록과 장면들…북한 세계랭킹 2위 일본 탁구 혼합복식 승리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북한 리정식-김금용이 일본 하리모토 토마카즈-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대이변'의 올림픽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중국 수영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하는가 하면 펜싱 남자 사브르에선 세계랭킹 5위가 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수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하는 이변을 나왔다. 4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이 3분27초4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 대표팀은 쉬자위, 친하이양, 쑨자쥔, 판잔러로 출전 선수를 구성했다.

라이언 머피, 닉 핑크, 케일럽 드레슬, 헌터 암스트롱로 대표팀을 꾸린 미국은 중국보다 0.55초 느린 3분28초01로 레이스를 종료했다.

미국이 출전한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다른 나라가 우승을 차지한 건 64년 만이다. 남자 혼계영 400m는 1960년 로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1976년 몬트리올 대회까지 이 종목 5연패를 달성했다. 정치적인 문제로 미국 선수단 전체가 참가하지 않은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무려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11연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이 이를 저지했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가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2위)를 4-1로 이겼다.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국제탁구연맹(ITFF) 세계랭킹 2위다.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와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북한은 이들을 첫판에 탈락시키는 '대형 사고'를 쳤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나 2-4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 대이변 기록과 장면들…북한 세계랭킹 2위 일본 탁구 혼합복식 승리
지난달 27일(현지시각)헝가리의 아론 실라지(왼쪽)와 캐나다의 파레스 아르파가 2024 파리 올림픽 사브르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경쟁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대이변 기록과 장면들…북한 세계랭킹 2위 일본 탁구 혼합복식 승리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우승한 중국 선수들이 미국, 프랑스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에서도 최대 이변으로 부를 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달 27일 아론 실라지(헝가리)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캐나다의 파레스 아르파에게 8-15로 패했다.

실라지는 2012년 런던 올림픽때부터 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을 지켜왔다.

실라지의 현재 세계랭킹은 5위다. 아르파는 35위로 각종 경력에서도 실라지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아르파가 몰아붙이면서 6-0까지 앞서더니 결국 승리했다.

실라지는 "지금 좀 충격을 받았다. 실망스럽거나 화가 나지도 않는 정도다"면서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파리 올림픽에서 나의 개인전이 이렇게 빨리 끝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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