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 출전해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진행 중인 성승민. <곽동윤 전무 제공> |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 출전해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진행 중인 성승민. <곽동윤 대구시청 근대5종 전무 제공> |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곽동윤 대구시청 근대5종 전무 제공> |
대구체고 출신 세계랭킹 1위의 성승민(한국체대)이 출전하는 '근대 5종'이 막을 올린다. 2024 파리올림픽 마지막 금메달 종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는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해야 하는 근대5종이 펼쳐진다. 이날 6시 근대5종 남자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부터 시작해 오후 9시 30분 여자 개인 펜싱 라운드가 진행된다. 9일에는 남자 준결승, 10일에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이 열린다. 11일에는 여자 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근대5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첫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남자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웅태는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부 경기에 나선다.
여자부에선 성승민과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특히 '신성' 성승민은 대구체고를 졸업하고 대구시청 근대5종팀을 거쳐 한국체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우리나라 선수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인 성승민은 강력한 메달 후보다.
성승민을 지도한 곽동윤 대구시청 근대5종 전무는 "승민이는 수영, 육상 등 체력 종목이 굉장히 좋다. 승부사 기질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 설정도 분명한 선수다. 자신의 목표를 원동력으로 삼고 노력하는 게 강점이다"면서 "파리로 떠나기 전 전화가 왔다. '열심히 했으니깐 믿고 최선만 다해라'라고 이야기했다. 승민이가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한마디를 하더라. 겁없이 도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달 가능성'에 대해 곽 전무는 "오늘 열릴 펜싱 점수가 중요하다. 250점 만점에 220점 후반에서 230점만 나와도 메달 가능성이 있다. 예전보다 펜싱의 기본 발동작 '후드웍'이 많이 좋아졌다. 거리 싸움 부분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됐다. 근대5종 여자 세계랭킹 1위인 만큼 가능성이 있다"면서 "근대5종 여자부에서는 승민이가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스타성도 있고 경기력도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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