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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에 신발을 놓는 올림픽 최초 5연패 레슬링 선수 로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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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쿠바의 살아있는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1)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로페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36)를 6-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로페스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멀리 뛰기 칼 루이스(미국),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마이클 펠프스(미국),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원반던지기 앨 오터(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는 하버드 졸업생 중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얻었다.
토머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머스는 이날 '하버드 졸업생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토머스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에는 텍사스 주립대 건강 과학 센터에서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땄다. 논문 주제는 '수면 장애의 인종적 불평등과 흑인 미국인의 수면 역학 평가'(racial disparities in sleep disorders and evaluates sleep epidemiology among Black Americans)였다.
그는 육상 선수로 뛰면서도 일주일에 10시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의 건강 클리닉에서 일한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개최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1만5천700㎞가량 떨어진 남태평양에서 열린 대회 서핑 종목 금메달이 카울리 바스트(프랑스)와 캐럴라인 마크스(미국)에게 돌아갔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서핑 남녀 결승전에서 바스트와 마크스가 각각 잭 로빈슨(호주), 타티아나 웨스턴웹(브라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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