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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달서구가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아 7년 연속 수상한 지자체가 됐다. <달서구 제공> |
11일 달서구에 따르면 달서구는 지난 8일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이로써 달서구는 지난 2018년부터 7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달서구가 대구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7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민선 8기부터 '5대 일자리 전략'을 토대로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덕분이다.
달서구는 △기업혁신 선도 '일자리 육성' △청년·지역 미래 '일자리 창출' △구인·구직 맞춤 '일자리 이음' △창업 도시 달서 '일자리 확충' △함께하는 가치 '일자리 상생'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지난해에만 모두 1만4천20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 개소한 달서 청년 창업지원센터는 지역 청년의 창업 보금자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개 기업이 입주해있는 달서 청년 창업지원센터는 누적 매출액 14억 원을 넘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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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제우준 디벨리 대표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달서청년창업지원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
지난해 달서 청년 창업지원센터에서 디자인 회사 '디벨리(DEBELI)'를 창업한 제우준(26) 대표는 이곳을 실질적·심리적 보금자리라고 평가했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대구FC와 협업해 웹툰을 그려온 경험을 살려 현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제 대표는 "달서구에 사는 청년이라는 이유로 일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얻었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기업과 미팅을 하면 창업지원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장점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여기에서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업계에서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분위기"라며 "센터에서는 창업과 관련한 교육, 멘토링, 시장 정보 등 다양한 지원도 이뤄진다. 이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직군의 청년 창업자들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도 상당히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또 '중장년기술창업센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등 맞춤형 창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했다. 외식분야 창업자를 위해 '공유플랫폼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 성장의 주축이 될 창업 기업 육성에도 힘썼다.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청년과 기업의 희망 브릿지 사업' 등 청년들이 대구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과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대학생들의 사회적응력 증진을 위한 '대학생 행정 인턴' 사업과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도전 지원사업 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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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에서 진행된 청년 해외취업지원사업 추진 실적. <달서구 제공> |
현재 일본 회사 '라인 야후'에서 3년째 근무 중인 이재훈(28)씨는 해외 취업캠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계명문화대를 졸업하고 4~5개월간 달서구와 대학에서 주관한 해외 취업 캠프에 참여해 일본어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씨는 "IT 기업 특징이 회의가 많다는 것인데, 해외 취업캠프를 통해 일본어를 익혀두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만약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달서구와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해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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