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1천200억 투자해 대구 금호워터폴리스에 최첨단 광역물류센터 건립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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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3  |  수정 2024-08-13 07:34  |  발행일 2024-08-13 제12면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천436㎡ 부지에 들어서…2027년 초 준공 목표

자동 입출고 시스템·운반로봇 등 첨단 설비·기술 도입 통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롯데칠성음료, 1천200억 투자해 대구 금호워터폴리스에 최첨단 광역물류센터 건립
대구시와 롯데칠성음료는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 광역물류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롯데칠성음료<주>가 1천 200억원을 투자해 대구 금호워터폴리스(북구 검단동)에 최첨단 광역물류센터를 짓는다.

  

대구시와 롯데칠성음료는 12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 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내용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천436㎡(5천879평) 부지에 로봇·첨단 자동화 설비 기반 광역물류센터(RDC)를 건립한다. 올 하반기 중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착공, 2027년 초 준공이 목표다. 부지 매매에 293억원, 건축·설비에 907억원 등 총 1천200억원이 투입된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물류센터로 짓겠다. 아울러 스마트 물류 서비스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롯데칠성음료는 대구경북 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지역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건축·설계 등에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1천200억 투자해 대구 금호워터폴리스에 최첨단 광역물류센터 건립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들어설 롯데칠성음료 '대구 광역물류센터' 부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1950년 '칠성사이다'로 창업했다. 최근엔 '처음처럼', '새로' 등 트렌디한 소주 브랜드는 물론, 위스키·와인 등에도 진출했다. 국내 음료 및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물류 효율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롯데칠성음료는 전국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분위기다. 현재 인천과 경남 양산에서 RDC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 북부에 남양주, 경기 남부에선 용인 RDC를 건립 중이다. 앞으로 대구 RDC는 대구경북 지역에 흩어진 영업소를 통합하는 차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금호워터폴리스에 들어설 대구 RDC는 도심에 있고, 북대구 IC와도 인접하다. 경부·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 전역을 잇는 외곽순환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자동 입출고 시스템, 운반로봇 등 최신 설비기술을 도입, RDC 내 작업은 대부분 자동화된다"며 "현재 운영되는 영업소들은 문을 닫겠지만, 향후 물류센터에서 각 지역으로 운반할 인력 규모는 현 영업소 직원 수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롯데칠성음료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원스톱행정지원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대구경북신공항, 달빛내륙철도를 중심으로 거대 남부경제권을 이끄는 여객·물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타임빌라스 수성 등 롯데그룹이 대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신공항 주변, K2 후적지 개발에도 롯데그룹이 더 많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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