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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 나선 대구FC 세징야. <대구FC 제공> |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대구FC가 이번엔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상대는 선두권 경쟁중인 김천상무다.
대구는 16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8경기 무승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 6월 22일 전북(3-0)전 우승 후 두달 가까이 이기지 못했다. 이후 8경기에서 4무4패로 부진했다. 그 결과 대구는 여전히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10위 대전하나시티즌과는 승점 24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선 밀렸다. 최하위 전북 현대(승점 23)와 격차도 1점에 불과하다. 9위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28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리그 2위 김천은 치열하게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대구는 김천과의 두 번 만남에서 모두 패하며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대구와 김천의 통산전적은 1승 3무 2패다.
김천을 이기기 위해 대구는 공격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구는 26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것. K리그1 최소 득점팀이기도 하다. 대구는 슛 시도 부문에서는 336개로 2위지만 유효숫은 105개로 8위에 머물러있다. 또 블락된 슛(69개)과 벗어난 슛(162개)도 2위다.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주춤하고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득점이 나와야 한다. 또 정재상, 박용희 등 젊은 자원들의 활약도 필요하다. 더불어 새로운 공격수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도 있어야 한다. 제대 후 합류한 정치인,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 이탈로의 득점도 필요하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창출해 효율적인 득점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 실수로 시작된 치명적인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 집중력 개선이 필요하다. 김천의 수비라인 공략법도 찾아야 한다. 김천은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라인을 자랑 중이다. 이 수비라인을 대구가 어떻게 격파할지 관건이다.
정지윤기자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