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채상병특검법, 제보공작 의혹 포함 의견 반영해 절차 진행"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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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6 13:21  |  수정 2024-08-16 13:22  |  발행일 2024-08-16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 포함하는 등 당 내외 의견 반영할 것"
한동훈 "민주당 갈팡질팡 행보 보이고 있어" 지적
한동훈 채상병특검법, 제보공작 의혹 포함 의견 반영해 절차 진행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6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그동안 일관되게 대법원장이 선정하고 무소불위적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제대로 된 특검안을 내자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대표의 입장 발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제삼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이날 박 직무대행은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니 국민의힘은 '정쟁용'이라고 왜곡한다. 그러나 해병대원 특검법은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지 정쟁을 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한 대표 역시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여당의)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위헌적 특검법안이 저지되자마자 더욱 위헌성이 강해진 특검법안을 제출했다"며 "그러면서도 오늘은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특검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삼자 추천 방식의 대안을 채택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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