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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를 3만2000원(희망가 범위 3만2000~4만200원)으로 확정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72만2000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이 561건 참여해 3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 수량의 60.03%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0.59% 포함) 가격을 제시했으며, 상단 초과 가격을 신청한 곳도 47.79%를 차지했다. 다만 회사 측은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3만2000원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현재 공교육향 서비스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주력 사업인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는 현재 전국 93% 이상의 초등교사들이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교사 온라인 연수원, 아이스크림 몰(이커머스), 아이스크림 교과서(초등 검정 교과서), 하이클래스(알림장 앱)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며 종합적인 에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실적 또한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1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 1041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3년 영업이익률은 27.6%, 순이익률은 24.6%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이스크림S의 경우 학급수 기준비율로 보면 초등 교사 시장 점유율(약 86%)은 디지털 수업 플랫폼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중등 시장 점유율은 37%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경우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이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영어·정보(코딩) 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우선 적용한 후 2028학년까지 전과목으로 확대한다. 일반 교과서의 경우 4000원~1만원대인 반면, AI 디지털 교과서는 연간 사용료가 권당 5만~10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주요 교육업체들은 AI 디지털 교과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AI 디지털교과서 등 연구개발(710억원), 해외 시장 진출(31억원), IT시스템 고도화(21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8월말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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