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이달 말 정점…질병청 17만7천명분 치료제 도입

  • 강승규,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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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2  |  수정 2024-08-22 07:44  |  발행일 2024-08-22 제2면
전국 확진자 주당 35만 이를 듯

10월 중 독감백신 동시접종 추진

대구 10월11일부터 취약자 접종
코로나 재확산 이달 말 정점…질병청 17만7천명분 치료제 도입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이달 말 확진자가 주당 35만명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17만여 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 보건당국도 감염 취약시설과 중증환자 치료 체계를 강화하는 등 고위험군 보호 방안을 시행한다.

21일 질병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의 코로나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이달 둘째 주 1천366명으로 늘었다. 대구도 7월 첫째 주 2명에서 한 달만인 이달 첫째 주엔 48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겨울 코로나가 유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 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고,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 바이러스의 점유율이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질병청은 코로나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이달 말에 예년 정점 수준(지난해 8월 둘째 주 신규 확진 34만9천명)과 비슷한 규모로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오는 26일쯤 17만7천명분의 코로나 치료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현재 유행 중인 KP.3 변이가 또 다른 변이인 'JN.1'과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아 JN.1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10월 중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가·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대구시는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진료병원 및 격리병상 관리 등 감염취약군 보호와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및 격리치료병상을 모니터링하고, 음압격리병상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치료제 재고 현황을 파악해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나선다.

10월1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의 대응만큼이나 시민들의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궁극적으로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것은 시민 개개인의 행동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대구 달서구 A병원장(예방의학 전문의)은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하면 분명 코로나 재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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