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과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
22일 포항야구장에 설치된 온도계가 최고치인 50℃를 찍는 등 살인적인 더위로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미뤄졌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5차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22일 오후 6시 30분 포항야구장에서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포항야구장 그라운드에 설치된 온도계가 최고치인 50℃를 찍는 등 살인적인 더위로 경기가 취소됐다. 포항야구장 그라운드는 인조잔디 특성상 열에 취약하다. 이날 삼성 선수들은 대부분 훈련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는 시즌 4번째다.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KBO 역대 최초 폭염 취소 경기로 기록됐다. 지난 4일에는 잠실구장(키움 히어로즈-두산 전)과 울산 문수구장(롯데-LG 전)에서 예정됐던 경기도 폭염으로 미뤄졌다.
KBO리그 규정 27조 기상 상황에 따른 경기 취소 조항 중 복사열이 높아 폭염 취소할 수 있다는 항목은 없다. 다만, 경기를 치르기에 선수들에게 위험한 정도로 그라운드의 온도가 높으면 경기운영위원이 재량으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KBO 사무국은 "복사열로 그라운드 온도가 섭씨 50℃ 이상 치솟아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다음달 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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