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FIBA 사전 예선 대회 결승 진출… 88:66으로 대승

25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4강에서 이소희가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몬테네그로와 4강에서 88-66으로 이겼다. 이 대회에서 우승 시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본선은 독일에서 열린다.

한국은 조별 리그에서 베네수엘라, 체코에 연달아 패해 벼랑 끝에 몰렸었다. 다행히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말리를 87-63으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쿼터부터 25-13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서도 점 수차를 더 벌려 52-31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서도 한국은 줄곧 20점 차를 유지했다. 이소희(BNK)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고, 강이슬(KB)도 3점 슛 4개로 20점을 보탰다.

한국은 경기에서 3점 슛 27개를 던져 12개를 꽂는 외곽 화력이 돋보이기도 했다.

이날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이소희는 "국제 대회에서 결승전은 처음이지만 선수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뛰겠다"면서 "저는 좋은 흐름을 타면 잘하는 편인데, 그 흐름이 왔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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