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티메프 미정산 금액 257억원…피해 업체 2천455곳

  • 이동현
  • |
  • 입력 2024-08-27  |  수정 2024-08-27 07:20  |  발행일 2024-08-27 제6면
미정산 피해액 전체 1.3조원 규모, 4만8천124개사

피해액 1억원 넘는 지역업체는 파악 안돼
대구경북 티메프 미정산 금액 257억원…피해 업체 2천455곳
지난 7월말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서울 강남구 큐텐 앞에서 피해자들이 회사 측에 빠른 환불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업체는 총 2천455곳이고, 피해액수는 257억원인 것으로 집게됐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결과 티메프가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미정산금액 총액은 1조2천79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업체 수는 4만8천124곳에 이른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업체의 피해금액은 257억원으로 확인됐다. 전체 비중은 2.0%다. 피해 판매업체 수는 2천455곳(5.1%)이다.


피해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가전 업체들의 피해(3천708억원·29.0%)가 가장 컸다. 이어 상품권(3천228억원·25.2%), 식품(1천275억원·10.0%)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 티메프 미정산 금액 257억원…피해 업체 2천455곳

이중 미정산 금액이 1억원 이상인 업체는 전국 981곳(2.1%)에 그쳤지만, 피해액은 1조1천261억원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1천만원 미만인 업체는 4만3천493곳 (90.4%)으로 미정산 피해업체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천431억원·65.9%), 인천·경기(2천752억원·21.5%), 대전·충청(415억원·3.2%) 순으로 피해액이 컸다. 피해 업체 수는 인천·경기가 2만1천344곳(44.4%)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김범석 기재1차관을 주재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다른 미정산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대응 방향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1조원의 지자체 자금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기재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피해 업체에 정보 제공 및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미정산금액이 1억원이 넘는 지역판매업체는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피해접수 창구가 분산돼 있고, 피해액이 큰 업체가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금융지원 중심의 지원책이 준비되고 있다. 조만간 공고가 날 것 같다"고 했다. 경북도는 4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 지원책이 나올 예정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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