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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없는 뉴스09.03] 경주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세종 이전 추진에 경주 ‘발칵’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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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9-03 09:45

1. 경주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세종 이전 추진에 경주 ‘발칵’

2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세종시 인근으로 수출사업본부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체코의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정부 부처와의 소통 강화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수원 본사에는 현재 1천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수출사업본부 직원은 220명 정도로 파악됩니다. 이전 공식 발표 시기는 추석 연휴 전후로 예상됩니다. 한수원 본사 유치를 위해 중저준위 방폐장을 수용했던 경주, 특히 동경주 지역 주민들은 “방폐장도 가져가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실무 부서에서 검토나 명확한 확인이 안된 상황"이라고 부인하면서도 "수출사업본부의 근무지 이전은 현실성 없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2. 계명대 동산병원 전공의 191명 중 185명 사직서 수리

계명대 동산병원이 전공의 191명 중 185명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나머지 6명의 전공의는 복귀해 근무 중입니다. 2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전공의 사직서를 즉시 처리하라는 지침을 받았으나, 이를 보류하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해 왔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전공의들이 복귀를 거부하자 결국 최근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병원 측은 사직서를 처리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전공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대구시, K2후적지 규제프리존 지정 추진...국제학교‧카지노 유치 거론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K2 후적지 규제 프리존 지정안을 TK 신공항 특별법 추가 개정안에 포함해, 즉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규제 프리존은 조세 특례를 부여하고, 각종 규제를 없애는 등 파격적인 유인책으로, 국내외 투자 및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이어서 주목됩니다. K2 후적지 프리존에는 국제학교와 카지노가 유치가 거론됩니다.

4. 대구로페이 9월에도 판매개시 당일 완판...온누리상품권도 인기

대구로페이가 9월에도 판매 개시 당일인 2일 완판됐습니다. 비대면 판매분의 경우 오전 4시40분쯤 소진됐을 정도로 시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달 대구로페이는 총 263억원 규모로 발행됐습니다. 당초 이번 달에 배정됐던 250억원치에 연간 잔여 발행분 26억원치 중 절반을 보탰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대구로페이뿐 아니라 온누리상품권 판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습니다.

5.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1급 개방형직위 ‘꼼수채용’ 의혹

대구 농수산물 유통관리 공사가 1급 개방형 직위를 공개 채용하면서 대구시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퇴직을 앞둔 서기관급 공무원 A씨를 최종합격자로 선발해 논란입니다. 공무원은 재직 시 맡은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공공기관 등에 퇴직 후 일정 기간 재취업할 수 없는 '공직자 취업제한'에 걸릴 수 있는 사안입니다. 공사는 채용 공고 시 계획했던 전형 일정까지 미뤄, 해당 공무원에게 공직자 윤리법상 제재를 피해갈 수 있는 길을 터 준 게 아니냐는 '꼼수 채용'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A씨에 대한 유통운영처장 채용 적격 여부에 대해 대구시의 판단을 받은 뒤 임용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6. 8월 한 달간 대구 평균기온 29.1도...30년만에 가장 높아

2일 기상자료개방 포털을 분석한 결과, 8월 한 달간 대구의 평균기온은 29.1도였습니다. 1994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경북에선 관측 시설을 갖춘 지점 중 포항·영덕을 제외한 모든 지점에서 역대 최고 평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구미28.7, 경주 28.6, 상주 28.2℃, 안동 28.1, 영천·의성 27.9, 문경·울릉·울진·청송 27.1, 영주 26.5, 봉화 25.7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1994년, 2018년의 기록을 넘어 섰습니다. 대구경북을 괴롭힌 무더위는 9월 상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