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수창초등학교 부근 스쿨존 모습. 로드뷰 캡처. |
대구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 카메라 단속 실적(건수). 민주당 한병도 의원실 제공 |
대구 중구 수창초등학교 부근에서 연평균 1만 건이 넘는 스쿨존 교통 법규 위반 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 을·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6년(2019~2024년 6월)간 시·도청별 최다 단속 어린이보호구역 지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창초등 부근에서 무인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교통 법규 위반 건수가 5만9천854건에 달했다. 이는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동대문구 전농우성아파트 1동 앞 스쿨존(배봉초등 앞·9만463건)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동구 효동초등 앞도 4만3천276건으로 전국에서 8번째로 많았다.
대구지역 최다 단속 어린이보호구역 지점을 살펴보면, 수창초등(달성공원사거리→달성공원역)이 5만9천8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효동초등(망우공원→아양네거리) 4만3천276건, 달성군 강림초등(논공→화원) 2만7천748건, 북구 문성초등(코스트코→성화여고) 2만7천255건, 달서구 효성초등(월촌역→학남삼거리) 2만4천834건, 동구 동대구초등(동대구역→동신초교) 2만494건, 달성군 매곡초등 삼거리(대실역→왕선중) 1만9천130건, 동구 신암초등(경대남문→신암초교) 1만7천580건, 군위군 부계초등(동군위IC방면) 1만6천465건, 서구 서도초등(남평리네거리→구.대영학원) 1만6천270건, 동구 신암초등(신암초교→경북대정문) 1만6천146건 등의 순이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민식이법'이 생긴 뒤 수창초등 인근 지역을 스쿨존으로 설정하고 단속 카메라를 달았다. 스쿨존애 진입하기 전까지는 제한 속도가 50㎞/h인데, 스쿨존은 40㎞/h로 줄어든다. 운전자들이 쉽게 스쿨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면 유색 포장, 신호등 색상 변경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경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 카메라 단속 실적(건수). 민주당 한병도 의원실 제공 |
한 의원은 "민식이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 법규 위반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단속 다발 지점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쿨존 내 속도 위반 시(승용차 기준) 일반도로보다 2배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20㎞/h미만 초과 6만 원, 20~40㎞/h미만 초과 12만원 등이다. 신호 위반의 경우도 일반도로(6만 원)의 2배인 12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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