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급해 여자 화장실 들어간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대구경찰 "수사 중"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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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6  |  수정 2024-09-05 20:40  |  발행일 2024-09-06 제6면
A경위, 지난달 초 대구 동구 한 상가 여자화장실 사용
대구경찰, CCTV 수사 등으로 8월 말 A경위 특정
용변 급해 여자 화장실 들어간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대구경찰 수사 중
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달 초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과 마주쳤다.


A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사실을 상가 내 카페 주인이 알게 됐고 카페 주인은 약 1시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경위가 자리를 떠난 후였다.


경찰은 CCTV 수사 등으로 지난달 말 A경위를 특정해 현재 조사 중이다.
A경위는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을 사용했고, 당시 화장실을 사용하던 여성에게 사과하고 나왔다"며 "휴대전화는 여자 화장실에 오기 전 머물던 인근 카페에 두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A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등으로 분석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A경위를 대기발령한 상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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