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전경. |
대구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달 초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과 마주쳤다.
A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사실을 상가 내 카페 주인이 알게 됐고 카페 주인은 약 1시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경위가 자리를 떠난 후였다.
경찰은 CCTV 수사 등으로 지난달 말 A경위를 특정해 현재 조사 중이다.
A경위는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을 사용했고, 당시 화장실을 사용하던 여성에게 사과하고 나왔다"며 "휴대전화는 여자 화장실에 오기 전 머물던 인근 카페에 두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A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등으로 분석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A경위를 대기발령한 상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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