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마지막 정상회담서 '협력 지속 강화' 성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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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9  |  수정 2024-09-08 17:46  |  발행일 2024-09-09 제4면
尹-기시다 마지막 정상회담서 협력 지속 강화 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12번째 회담은 양국 협력의 지속적 강화라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성과물을 냈다. 여는 ▲제3국서 위기시 양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재외국민보호각서' 체결 ▲출입국 간소화를 위한 '사전입국심사제도' 논의 ▲1945년 재일 한국인을 태운 채 침몰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전달 등이 대표적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의 마지막 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지속해서 이어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양국은 북한 도발과 러시아·북한 밀착 등 역내 안정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으며,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협력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그간 함께 이뤄낸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봤다"며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尹-기시다 마지막 정상회담서 협력 지속 강화 성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유코 여사가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사에 대해서는 기시다 총리의 실질적 사과는 없었다. 다만 과거 내각 역사인식 계승과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언급이 이뤄졌다.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은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징용문제에 대해서도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선 회담의 입장을 다시 한번 언급한 수준이다.

차기 총리 출마를 포기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다음 총리가 누가 되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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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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