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가노인 서비스 통합 '개악' 막자"…거리로 나온 사회복지사들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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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0  |  수정 2024-09-09 13:51  |  발행일 2024-09-10 제9면
9일부터 대구시청·시의회 앞 릴레이 시위
"대구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 철회 촉구"
지지 서명에도 4일 만에 5천여 시민 동참
대구 재가노인 서비스 통합 개악 막자…거리로 나온 사회복지사들
대구시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 결정에 대한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낮 12시30분쯤 대구 중구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한 사회복지사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대구시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영남일보 9월4일자 10면 보도)에 반발한 청년 사회복지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대구재가노인돌봄센터(이하 센터)는 9일 대구시 동인청사와 대구시의회 앞에서 '재가노인지원 서비스 개악 반대'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3일 '재가노인지원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통합 등을 골자로 한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 계획을 내놨다. 시는 두 서비스를 유사·중복사업으로 규정하고, 재가노인지원 대상자 일부를 노인맞춤돌봄에 편입할 방침이다.

개편에 따라 재가노인시설당 직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며, 총 69명의 사회복지사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지역 복지계는 이번 대구시의 개편을 '개악'으로 규정하고, 단 한 차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사안이라며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다. 특히, 69명 종사자의 생존권 및 5천200여 어르신의 기본권 박탈이 우려된다며 대구시에 즉각 개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사태의 공론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지지 서명에는 현재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지지 서명은 개편안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이어진다.

시위 참여자들은 "초고령화 사회 노인 돌봄을 포기하는 대구시의 방임과 일방적 개편 통보에 반대한다"라며 "재가노인지원 서비스 개편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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