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사이버훈련 허브로 위상 확립해 갈 것"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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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2  |  수정 2024-09-12 06:47  |  발행일 2024-09-12 제5면
국정원·국가안보기술硏 주최
제1회 사이버서밋코리아 참석
사이버 안보강국의 입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대한민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 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 발전시킨 사이버 안보 강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 공동으로 주최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 등 다양한 사이버안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을 악용해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이 주요 기관이나 핵심 기반 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면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올해 2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세적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5월에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방국과의 사이버 공조를 강화하는 데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밝혔던 한국 주도의 첫 국제사이버 훈련인 '국제사이버훈련(APEX) 2024'의 실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 방어훈련에 나토 회원국들을 초청해 나토와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축사 후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사이버 안보 기업 홍보 전시장과 APEX 2024를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이 "나토와 아태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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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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