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학교폭력 신고 5년새 2배 늘었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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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3  |  수정 2024-09-12 19:31  |  발행일 2024-09-13 제5면
대구, 2020년 1천648건에서 지난해 3천30건

경북도 753건에서 1천501건으로 2배 증가

민주당 박정현 의원 "학교전담 경찰관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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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학교폭력 신고접수 건수. 민주당 박정현 의원 자료.
대구·경북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신고접수 건수'에 따르면 대구의 학교폭력 신고접수 건수는 2020년 1천648건에서 지난해 3천30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학교폭력 신고센터(117)과 경찰청 112신고로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수를 합한 수치다.
경북 역시 2020년 753건에서 지난해 1천501건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 대구와 경북 모두 7월까지 각각 1천917건, 1천176건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지난해 가장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총 1만4천989건이 접수됐으며, 이어 서울(1천657건), 경남(4천357건)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2023년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도였다. 강원은 2022년 1천681건에서 2023년 2천70건을 기록하며 약 23%가 증가했다. 뒤이어 대구(15%), 충남(12%) 순이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23만 건을 기록하고 있어 교육 당국과 경찰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학교전담 경찰관이 담당하는 학교 수는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돼 더욱 그렇다.

박 의원은 "학교폭력 신고 건수의 증가하고 딥페이크와 같이 전과 다른 학교에서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학교전담 경찰관의 숫자는 현장에서 체감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지 않다"면서 "아동ㆍ청소년의 안전을 책임지는 학교전담 경찰관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체감효과가 큰 치안행정을 구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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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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