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권 尹 탄핵 준비에 "이재명 방탄 빌드업이냐"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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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3  |  수정 2024-09-12 17:21  |  발행일 2024-09-13 제5면
대통령실 대변인 "李 1심 이후 국정 혼란 유도 제보있어"

윤 대통령,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 군부대 방문
대통령실, 야권 尹 탄핵 준비에 이재명 방탄 빌드업이냐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2일 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계엄 괴담을 떠벌리더니 역시 예상대로 탄핵 빌드업을 하려던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탄핵을 통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느냐"며 "개헌과 탄핵을 국민에게 세뇌하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 1심)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런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는 전날 '탄핵 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하고 탄핵 발의에 필요한 의원을 확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 대변인은 "계엄령 괴담을 아직까지 붙잡고, 만들 필요도 없는 계엄령 개정안을 만든다고 한다"며 "야당을 수사하는 검사 탄핵,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라는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응급 의료센터를 포함한 병원들을 방문하고 경찰·소방·군부대 등을 찾는다. 정 대변인은 "내일(13일)부터 의료 치안 및 재난 안전, 국가안보 현안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면서 "추석 연휴임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분을 찾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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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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