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될 최신 아이폰16 시리즈. 연합뉴스 |
<애플 뉴스룸 캡쳐> |
최근 공개한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될 새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버전 출시가 내년으로 확정됐다. 애플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년부터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인도 현지 표준 영어, 싱가포르 현지 표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을 지원한다. 영어 이외 다른 언어 버전 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애플은 지난 9일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AI시스템의 베타(시험)버전은 영어만 지원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국어 등 다른 언어 지원 시점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내후년에야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통화 녹음·요약, 자동 글쓰기, 이모티콘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늦어진 것은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주문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정식 출시가 새 스마트폰 출시와 엇갈린 데서 비롯됐다고 여긴다. 대만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지난 13일 시작된 아이폰16의 첫 주말까지 사전 주문 판매량이 약 3천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특히 고가 상위 모델인 프로 라인업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주요 판매 포인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최근 새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8 버전을 배포했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탑재되지 않았다. 다음달 iOS 18.1 업데이트로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시일은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아이폰16 시리즈는 20일 한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된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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