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구가톨릭대 구장에서 열린 '제34회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대회' 1부리그 경북대와 한동대 경기에서 허유헌(33번)이 경북대 중앙을 뚫고 비를 맞으며 역주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
제34회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대회가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1부 리그에선 한동대와 대구가톨릭대가 각각 1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대구가톨릭대 구장에서는 가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1부리그 한동대와 경북대 경기가 펼쳐졌다. 제2쿼터 7분쯤 한동대 러닝백 허유헌이 힘 있는 플레이로 경북대 중앙을 돌파하며 터치다운을 터뜨리고 6-0으로 리드했다.
이어 경북대가 반격에 나섰다. 김강민이 한동대 측면을 75야드 독주해 6점을 얻고 이어 PAT(Point After TD)를 성공해 7-6으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전열을 정비한 한동대는 경북대의 중앙을 집요하게 치고 들어왔다. 러닝백 이주람이 2개의 터치다운을 3쿼터와 4쿼터에 연이어 성공해 12점을 보탰다. 결국 18-7로 강적 경북대를 누르고 추계 리그 1승을 올렸다.
이어 영남대와 대구가톨대의 1부 리그 경기가 진행됐다. 전년도 우승팀인 영남대가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중전'의 영향으로 대구가톨릭대가 20-6으로 영남대를 이겼다. 대구가톨릭대는 경기 초반부터 힘 있는 라인으로 영남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도 영남대의 중앙으로 치고 나갔다. 전반 종료 2분 전 러닝백 김동혁이 선제 터치다운으로 7-0으로 리드를 시작했다. 후반에서도 김동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남대 측면을 돌파하면서 6점을 추가했다. 영남대 리시버 이민준이 6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며 6-13으로 추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대구가톨릭대 러닝백 한현석이 중앙을 다시 돌파하면서 7점을 보태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금오공대 구장에서는 2부 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첫 경기에서 금오공대는 무려 5개의 터치다운으로 동국대를 침몰시켰다. 전반 금오공대는 러닝백 부동환과 채대명이 러시로 한 개씩의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13-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에서도 박진형, 권준성, 채대명의 합작으로 3개의 터치다운에 한 개의 세이프티 2점을 얻어내며 23점을 추가했다. 결국 금오공대는 동국대를 36-0으로 대파했다.
계명대와 대구대의 2부리그 경기도 예정됐다. 그러나 1주 차 경기에서 선수들의 부상으로 대구대가 기권하면서 계명대가 1승을 챙겼다.
한편, 오는 28일 오전 11시 한의대 구장에서 금오공대와 계명대, 오후 2시 한의대와 동국대 경기가 펼쳐진다. 29일에는 한동대 구장에서 오전 11시 경일대와 대가대, 오후 2시 한동대와 영남대 경기가 진행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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