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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사진 왼쪽)와 박진억 울릉군 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이 단체·임금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울릉군 제공> |
경북 울릉군이 환경미화원 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근로조건 개선과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노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양측의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울릉군청 제2 회의실에서 진행된 '2024년도 단체·임금협약' 체결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박진억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안 제출 이후 수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거쳐 총 18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루어냈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기본급 8% 인상, 특수업무 수당 도입, 시가지정비 등 업무 분담 명확화, 그리고 영리업무 겸직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는 환경미화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올해 4월에 설립된 울릉군 환경미화원노동조합은 현재 31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노조 출범 이후 첫 단체협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향후 울릉군의 공공서비스 질 향상과 환경미화원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청정 울릉을 위해 최일선에서 애쓰시는 환경미화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번 협약 체결로 환경미화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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