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공급망 협력, 미래 산업으로 확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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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9  |  수정 2024-10-09 08:46  |  발행일 2024-10-09 제5면
尹 대통령·웡 총리 정상회담

"내년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한·싱가포르 공급망 협력, 미래 산업으로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언론발표에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우방국인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197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반세기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런스 웡 총리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것은 정말 시의적절하다"라며 "양국 간 협력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아주 견고한 교역 상대국으로서 양국 간 투자와 교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웡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싱가포르는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해 한국과 북한의 관계를 지원하겠다"며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싱가포르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공급망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해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공급망 협력을 기존의 에너지·광물을 포함해 바이오·첨단제조 분야 등 미래 중점산업까지 확대해 공급망 재편 공동 대응, 공급망 통상 규범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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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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