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3선발에 이승현·황동재 중 낙점…포수는 3명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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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1  |  수정 2024-10-11 10:24  |  발행일 2024-10-11 제23면
PO 원태인·레예스 활약 기대

마운드 받쳐줄 타격도 관건

13일 PS 돌입 라팍서 1차전
사자군단 3선발에 이승현·황동재 중 낙점…포수는 3명플레이오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코너 시볼드가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지만 젊은 선수들의 합류 소식에 기대감도 적잖다.

3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한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차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 마운드에 비상등이 커졌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오승환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이후 지난 9일 자체 청백전에서 백정현이 김헌곤의 타구에 오른손과 왼쪽 눈 부위를 맞으며 부상을 당했다. 인근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오른쪽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박 감독은 백정현을 가을야구 불펜 투수로 활용하려 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의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 이승현은 시즌 후반 러닝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빠졌다. 4주 동안 재활 및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규시즌에서 뛰지 못했다. 이승현은 올 시즌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4.23을 기록했다.

황동재는 시즌 후반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황동재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상 기간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두 선수가 실전 감각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1,2 선발로 나설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가 얼마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줄지도 주목된다.

또 마운드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선 타석이 관건이다. 올해 삼성은 팀 홈런 1위(185개)을 달성하면서 시원한 타격감을 보였다. 구자욱(33개), 김영웅(28개), 박병호(23개), 이성규(22개) 등 20홈런 타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시즌처럼 평정심을 갖고 게임을 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면서 "게임에 들어가기 전 미팅을 하려고 한다. 올 시즌 초반,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내 칭찬을 많이 해줄 계획이다. 젊은 선수들은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이 좋아지는만큼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실전 감각을 올리기 위해 자체 청백전을 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경기를 통해 불펜 쪽 컨디션을 점검하려고 한다. 2~3명 선수 정도는 관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우익수는 상대 팀이 결정되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포수는 3명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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