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고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선정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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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6  |  수정 2024-10-15 19:38  |  발행일 2024-10-16 제11면
교육부 및 국방부서 지정

준비 거쳐 2026년 신입생 모집

매년 4억 지원 교원학생 특혜

교육발전특구 쾌거 시너지 기대
영천고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난 5월 교육발전 특구 업무협약 및 용역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지정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영천고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선정
영천고등학교 정문.
영천고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선정
최기문 영천시장이 15일 교육부,국방부의 자율형 공립고 선정 최종 발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천시가 추진해 온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 영천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15일 교육부와 국방부는 '제2의 한민고'라고 불리는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는 전국에서 영천고 1개교가 최종 정식 지정(경기·강원지역 2개교 조건부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영천고가 교육부와 국방부 협약에 따른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입학 전형, 기숙사 신축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신입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영천시는 지난 7월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중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군인 자녀 자공고에 선정됨에 따라 교육도시 위상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발전특구와 군인 자녀 자공고 선정 등 연이은 쾌거로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지원은 물론 인구 유입,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 모집이 가능하며 특목고·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기존 군인 자녀학교로 운영 중인 한민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특화된 교육과정, 프로그램 등도 개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매년 4억여원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되고 국방부의 추가적인 재정 및 프로그램도 지원될 예정이다.


게다가 교원과 학생 관련 특혜도 주어진다. 교장 공모제 도입, 교사 100% 초빙 외에 교육감 재량에 따라 교사 추가 배치, 전국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다. 학교 운영은 전국 단위 자율형 공립고로 전교생 기숙형 남녀공학이다.


학생모집 및 입학전형은 2026~2028년 학년당 110명 5학급으로 군인 자녀 60%, 일반 자녀 40%(영천 전형 20%, 경북 전형 20%(영천 포함))이다.


2029년 이후 입학정원은 학급당 154명, 7학급으로 군인 자녀 70%, 일반 자녀 30%(영천 15%, 경북 14%)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학생모집 및 입학전형은 향후 교육부, 국방부와 협의 과정에서 다소 변동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공립고 선정에 대해 영천고 동문은 물론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영천고 조경수 총동창회장은 "동문에서는 영천시, 학교 등과 수차례 협의하며 자율형 공립고 유치 홍보에 적극 나섰다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2만5천여㎡ 부지에 기존 본관 철거 후 기숙사 신축 등 각종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2026년 개학을 앞두고 500억~600억 원이 소요될 예산 확보 등은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영천고가 교육부·국방부 협약 자공고 전환이 최종 확정됨으로써 전국의 명문고로 거듭나고, 선도적인 교육모델 구현을 통해 영천시 교육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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