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덕군 '축산블루시티' 사업에 '반려동물 동반여행' 접목

영덕군 축산블루시티조감도. 영덕군 제공.

정부가 영덕군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축산블루시티' 사업에 '반려동물 동반여행'이란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21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환경 정책협의회'에서 "정부가 해안권 자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안권 발전사업에 지역맞춤형 생태관광을 접목시키는 부처 협업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해안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국토부의 기반시설 구축과 환경부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실질적인 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 영덕군(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전남 여수시(여자만 갯가노을 전망대)△전남 고흥군(금의시비공원 조성) 등 3개 시군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올해 7월부터 선정된 3개 시군의 생태관광 추진 여건을 분석하고 지역 특색에 맞춘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하는 등 한국생태관광협회와 함께 해안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진단(컨설팅)사업을 펼쳤다"며 "진단 결과 영덕군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주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두 부처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자체의 의견도 수렴하여 지역맞춤형 생태관광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아울러 해안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지역사회 역량강화 방안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영덕군의 축산블루시티 사업은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해안권 발전 선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축산항 일원에 문화관광 특화공간조성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하고, 동방언덕(죽도산)·햇불동산(와우산)·세종동진누리(유원지내)·마중길·기반시설(우회도로개설, 주차장 등) 등 관광특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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