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원태인 부상…삼성 라이온즈·야구 대표팀 날벼락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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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8  |  수정 2024-10-27 18:32  |  발행일 2024-10-28 제18면
한국시리즈 4차전 후 병원에서 진단

"오른쪽 어깨 손상 4~6주 재활 필요"
토종 에이스 원태인 부상…삼성 라이온즈·야구 대표팀 날벼락
지난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자 군단'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다. 이번 부상으로 원태인은 올해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의 4차전 경기에서 원태인은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1차전에서 투구 수가 적고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오늘 원태인이 100~110개 던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KIA 김선빈을 상대로는 무려 10개의 공을 던졌다. 2회초에는 투구 수가 55개로 늘어났다. 결국 3회초 송은범과 교체됐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이 오른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에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면서 "몸 상태에 분명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원태인은 경기 후 병원을 찾았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한 결과 오른쪽 어깨 손상이 발견돼 4~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 회전근개 힘줄 염증 등이 동반됐다"고 말했다.

이번 부상으로 원태인은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원태인은 어깨 회복에 힘쓰면서도 한국시리즈 5~7차전이 열리는 광주에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 구단은 "일단 원태인이 선수단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삼성뿐만 아니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 12 출전을 준비 중인 야구 대표팀도 비상이다. 선발투수 자원 2명이 올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잇따라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앞서 LG 트윈스의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원태인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표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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