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경북 신공항, 尹 면담서 적극 지지·도움 약속받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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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9  |  수정 2024-10-28 16:59  |  발행일 2024-10-29 제3면
홍시장 국회서 국민의힘-대구시 예산협의회 참석
홍준표 대구경북 신공항, 尹 면담서 적극 지지·도움 약속받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대구경북 행정통합뿐만 아니라 신공항 문제도 대통령이 지난주 면담에서 정책실장을 배석시켜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난 2년간 대구를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회복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잘하면 2대 도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홍 시장은 "지난 2년간 대구 미래를 위한 100가지 중에서 지금 한 60여 가지는 달성이 됐고 40여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거기에 이제 플러스 1이 행정통합인데 그것도 일단 출발은 좋다"고 언급했다. 이후 그는 대구경북신공항의 '공공 개발'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홍 시장은 "지금 법제상으로는 기부대 양여 사업을 하려고 하는 민간업체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공공 개발을 하기로 했고 몇 가지 장애물이 있는데 행안부에서 이게 우리가 지방채를 발행해서 공적 자금을 빌려와야 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경북 신공항, 尹 면담서 적극 지지·도움 약속받아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후 그는 강원도가 평창올림픽 당시 채무 상환의 대상을 면제해 준 사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강원도 평창올림픽 사업보다 이건 10배가 더 큰 사업"이라며 "행안부 장관과는 합의했고 거기에 1급 공무원을 건설본부장으로 추가하는 것도 장관과 합의했다. 이제 기획재정부하고 합의를 해야 되는데 기재부는 대통령 정책실장이 추진을 해주기로 했고 공공·공영개발로 대구시가 주관을 해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공적자금 지원 문제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할 때 공적자금을 지원해서 이전한 전례를 말하면서 "대통령실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기로 약속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행정통합이 되면 서울과 대구가 대한민국 행정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면서도 "(대구경북통합 특별법을)정부 법안으로 제출을 하게 되면 정쟁거리로 안 되고 또 정부 법안을 제출하려면 적어도 6개월에서 8개월 이상 걸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원입법으로 해야 되는데 추경호 대표님께 의뢰하려고 하니까 당론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발의를 해주겠다고 했다. 아마 12월에는 (발의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국회에서 6개월 정도 법안 세부 논의를 거친 뒤 통과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홍 시장의 계획이다. 홍 시장은 또 윤재옥 의원이 발의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재준 의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극단적인 여소야대 구도고 어려운 서민 경제, 또 최근에 안보 위협까지 겹쳐 의원님들이 굉장히 마음이 편하지 않을 줄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에 국회에서 일치단결해 우리 지역 예산 확보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내대표도 대구, 정책의장님도 대구인데 예산 확보 못 하면 우리 책임이 아니고 두 분 책임"이라고 말해 장내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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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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