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소추안 작성하고 있다" 조국 취임 100일 간담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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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9  |  수정 2024-10-29 07:11  |  발행일 2024-10-29 제4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8일 "당내 법률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탄핵안) 초안이라도 공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창당 후 초대 대표를 맡은 후 7월 첫 전당대회에선 임기 2년의 대표로 다시 선출된 바 있다.

혁신당은 지난 26일 탄핵 집회를 원내 정당 중 최초로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조 대표는 집회에 대해 "'오동잎이 하나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안다'는 말이 있다"라며 "3천명이 서초동 집회에 온 것은 오동잎이 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물론 보수진영 내에서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부끄러워하는 세력까지 포괄한 '다수파 연합'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진보·중도층을 넘어 보수층이 결단할 시기"라고 보수층의 참여도 촉구했다.

혁신당은 탄핵 관련 행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1월 2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나는 '탄핵다방'을 연다.

조 대표는 "첫 번째 탄핵 다방은 이미 예고된 대로 대구가 확정됐다. 그 다음이 목포이고 전주와 광주가 그 뒤를 잇는 걸로 알고 있다"며 "또 매달 서초동에서 탄핵 집회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적인 탄핵만이 윤석열 정권 종식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방식이 가능할지는 향후 일어나는 정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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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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